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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특허로 경영하라 (2013, 클라우드북스)




이 책은 R&D결과물(발명)을 특허로 보호하여 경쟁사들로부터 고액의 기술수입을 올리는 선진 특허경영기업(Qualcomm 등) 및 특허전문기업(NPE)의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애플 vs 삼성 소송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파악하여, 특허를 통해 시장장악력을 높이는 방법에 관한 <특허경영 4단계>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 우리나라 기업이 종전과 같은 경영전략을 유지할 경우, 생산력에 있어서 전 기술분야에 걸쳐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고, 창의력에 있어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은, 제품마진(생산수익)과 기술료(창의수익)가 높은 선진 특허경영 기업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특허경영 4단계론을 도입하여야 한다.

□ 특허로 경영하라 

 ○ 이코노미스트, 골드만 삭스, 씨티은행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은 205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2위가 될 것이며,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i) 창의적인 R&D결과물(발명)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ii) 이를 강력한 특허로 설계하고 해외출원하여, iii) 특허가 기업의 시장장악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되도록 하는 것뿐이다.

○ 특허경영은 애플, 삼성, 필립스 등과 같은 최첨단 다국적기업만 가능한 것이 아니며, 특정한 기술분야/제품의 소기업도 특허경영의 도입으로 고도성장과 시장장악이 가능하다.

 ○ 특허경영은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①도입단계(발명능력 강화) - ②양적확대(특허창출능력 강화) - ③질적확대(특허분석능력 강화) - ④특허경영(시장장악능력 강화)으로 구성된 4단계 성장과정을 통해 도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장악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 1단계 - 도입단계
 ○ 도입단계란, 특허경영을 하기로 결정하는 단계이다. 특허를 확보했다고 하여 당장 투자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기업들 대부분이 특허에 투자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의 선진 특허경영 기업인 LG, 삼성은 특허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시장지배’라는 투자의 결과는 분명히 나타난다. 도입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의지이며,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특허경영 교육이 국가 정책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
 ○ 도입단계에서는 특허관리 겸임인력이 선임되어야 하며, 이들이 경영자를 도와 창의적인 문화가 기업에 확산되도록 각종 교육과 프로그램을 도입하여야 하고,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기업의 발명창출능력이 강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 2단계 - 양적확대 단계

 ○ 양적확대 단계란, 기업에서 특허출원의 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단계이다. 도입단계를 거친 기업이라도 선진 특허기업과 같이 정밀한 특허경영전략을 구사하기는 어려우며, 특허출원 당시로서는 해당 발명의 가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다양한 발명들을 다각적으로 출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 특허출원의 양을 늘리는 양적확대 단계를 통해 1) 간과될 수 있는 미래의 핵심특허를 최대한 확보하고, 2) 직무발명 보상을 제도화 하여야 하며, 3) 연구원들이 특허출원을 어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Apple이 삼성을 공격한 특허들은 모두 양적확대 단계에서 창출된 것들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 양적확대 단계에서는 특허전담관리자가 선임되어야 하며, 연구원당 매년 1건 이상의 특허출원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실적획득을 위한 발명신고들은 걸러져야 한다. 기업의 경영자는 직무발명보상 및 특허출원의 실적반영 등을 통해 기업의 특허창출능력을 강화시켜야 하며, 특히, 증대되는 특허출원비용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 3단계 - 질적확대 단계

 ○ 질적확대 단계란, 사전(R&D전) 특허분석을 통하여 전략적인 특허출원을 수행하여 특허경영의 기초를 마련하는 동시에, 정밀한 경쟁사 특허분석을 수행하여 기업의 특허적인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단계이다. 기업의 특허경쟁력을 본격 강화하는 단계이며, 특히 해외출원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미래 기술료 씨드(seed)를 마련하고, 이러한 해외출원을 기초로 세계 각국의 경쟁사로부터 기술료 수입을 징수하는 선진 특허경영기업으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단계이다.

 ○ 질적확대 단계에서는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특허출원을 수행하므로, 양적확대 단계에 비하여 국내출원의 수는 감소하게 되지만, 동일한 출원을 기초로 한 해외출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특허출원 예산은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질적확대 단계에서 경쟁사 특허분석을 수행하고, 회피설계를 하므로, 특허소송의 위험이 줄어들어 기업경영 전체적으로는 비용과 경영리스크를 줄이게 된다. 이렇듯, 특허부서의 역할이 출원관리에서 벗어나 특허분석, 연구기획지원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총괄하는 최고지식재산책임자(CIPO)가 선임되어 기업의 특허분석능력이 강화되게 된다.


□ 4단계 - 특허경영 단계

 ○ 특허경영 단계란, 특허를 활용하여 기업의 시장장악력을 높이는 단계이다. 특허경영 기업은 경쟁사들에 비하여 강력하며 합법적인 시장장악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쟁사들이 생산력에 기반하여 ‘가격경쟁’을 하는 동안 특허경영 기업은 ‘기술지배’를 하게 되며, 특히, 생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정하면서도 꾸준한 기술료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 질적확대 단계에서 미리 준비된 해외 특허출원들이 권리화되면서, 기업은 강력한 특허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되며, 이러한 포트폴리오가 수면위로 등장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이는 라이센싱 부서에 의하여 기업의 기술료(창의력에 의한) 수익이 되며, 기업의 시장장악능력을 강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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